우체국, 12년간 이어온 '따뜻한 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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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12년간 이어온 '따뜻한 천 원'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1.05.1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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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가장 지원에 직원들 자진 참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12년간 소년소녀가장의 꿈과 희망을 지켜준 따뜻한 '1000원'이 있다.

우체국 서비스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의 직원들은 지난 99년부터 매달 1000원~1만 원의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다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사랑 운동에는 전 직원의 80%가량인 3만 5천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다사랑 운동은 소년소녀가장 150명에게 그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25만 원의 생계비 지원하면서 지난 12년간 2만713명에게 53억원을 지원했다.

김명룡 본부장은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소년소녀가장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꿈을 지켜나가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체국은 다사랑 운동으로 생계비지원 뿐 아니라 지원대상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 시 학생들의 가방, 교복, 교과서 등을 챙겨준다. 집배원 등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회에서 학용품과 참고서 등을 챙겨주고 가정을 방문해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기도 한다. 

할머니와 생활하며 올 해 중학교에 입학한 김모양(13)은 우체국의 지원에 감사해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관심을 주고, 희망을 주는 분들이 주위에 너무 많기에 힘든 일이 있어도 견디고 있다. … 어른이 되면 이웃을 돕고, 관심을 가져주는 따뜻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소년소녀가장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도 보살피고 있다. 노인복지를 위한 한사랑무료급식 행사, 산불·화재 예방 등 환경지킴이 활동과 생필품을 대신 사다주고 민원을 해결해 주는 등 어려운 이웃의 도우미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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