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이명박-2011박근혜 지지율 비슷?
스크롤 이동 상태바
2007이명박-2011박근혜 지지율 비슷?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03 12:2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의추종 불허하는 높은 수치에도 경쟁자들에 대한 경계심 팽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뉴시스

"지지율이 월등히 앞서가는데 왜 경쟁자를 그토록 경계하는가?"
 
2007년 여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을 며칠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한 인사가 이명박 후보를 향해 한 말이다.

이 인사의 말대로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후보보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월등히 앞섰다. 여론조사대로라면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가 될게 뻔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여유로움을 찾기 힘들었다. 오히려 긴장감이 팽배해 있었다.

경선 결과, 이명박 후보는 아슬아슬한 표 차이로 겨우 박근혜 후보를 이겼다. 그동안 발표됐던 여론조사 결과에 거품이 끼었음이 입증된 것이다.

4년이 지난 2011년 6월 3일 현재 비슷한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지지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근혜 전 대표 사람들이 지지율에서 보잘 것 없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실시한 2차 정치지표 조사 결과, 박 전 대표는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42.1%를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3.0%를 얻었고 정몽준 전 대표는 2.4%에 그쳤다. 이재오 특임장관 지지율은 1%도 안됐다.

이처럼 힘 없는 김 지사와 정 전 대표가 그토록 원했던 7·4 전당대회 출마는 사실상 박 전 대표와 친박계 반대로 무산됐다. 김 지사와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대권에 도전할 사람들은 당권에 도전할 수 없도록' 한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데 박 전 대표와 친박계가 이에 반대한 것이다.

친박계는 의미없는 지지율에 그친 이재오 특임장관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며칠전 이 장관이 이날 예정된 '이명박-박근혜 회동'과 관련해 '특별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즉각 '부적절하다'며 날을 세웠다.

이들의 모습은 박 전 대표의 높은 지지율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여유로움이 전혀 안보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날 한나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정치는 명분과 인물"이라면서 "지금 여론조사 지지율에는 이 두가지가 제대로 반영돼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명분과 인물이라는 두가지 요소가 듬뿍 반영된 여론조사 결과는 올해안에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tere 2011-06-03 18:22:38
병신 육갑떠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