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서 '사회적 가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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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서 '사회적 가치' 역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03.2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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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의 핵심은 측정과 인센티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보아오포럼 개막식 공식 연사로 초청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그룹
보아오포럼 개막식 공식 연사로 초청된 최태원 SK그룹 회장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아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경제적 성과를 키우기 위해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시스템을 진화시켜 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시스템을 도입해 결국에는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중국 국영기업 등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SK와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프로젝트에 동참했다"며 "향후 더 많은 국가의 기업들, NGO,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이 같은 사회적 가치 측정에 동참하면 지금보다 더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자원, 자본, 능력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이해관계자들의 선의에만 의존할 수 없는 만큼,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창출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의 이 같은 연설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에서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된 질적 성장 제고, 빈곤퇴치 등과 맥을 같이해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리커창 중국 총리, 이강 중국 인민은행 행장 등 중국인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7일에도 SK그룹이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의 하나로 개최한 '사회적 가치와 기업의 역할'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9일 반기문 세계시민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 농촌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세션에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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