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젊어진 렉서스 ‘UX250h’…"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
[시승기] 젊어진 렉서스 ‘UX250h’…"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4.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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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SUV의 새로운 대안…세련된 디자인에 시원한 동력성능 자랑
AWD·하이브리드 시스템 조합으로 안전·연비마저 챙긴 ‘욕심쟁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자는 이달 초 렉서스 UX250h를 타고, 100km 구간을 내달려봤다. ⓒ 렉서스 코리아
기자는 이달 초 렉서스 UX250h를 타고, 100km 구간을 내달려봤다. ⓒ 렉서스 코리아

일본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더 이상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최근 선보인 신차 UX를 통해 한층 젊어진 면모를 과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 모델들이 고급스럽고 중후한 매력을 강조했다면, UX는 당돌함으로 똘똘 뭉쳤다. 작은 몸집이지만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저 스스로 패셔니스타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 여기에 안전, 연비까지 모든 면을 만족시키며 렉서스가 내세운 '가장 이기적인 하이브리드'라는 타이틀을 만족시킨다.

기자는 이달 초 진행된 렉서스 UX250h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이같은 상품성을 두루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시승은 잠실을 출발해 수석호평 도시고속도로를 지나 북한강변을 끼고 회차하는 왕복 10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렉서스 UX250h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있었다. 전통적인 SUV보다는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가미된 차체는 도회적 감성이 묻어났고, 콤팩트한 사이즈에 디테일이 강조된 요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덕분인지 강렬함과 미래지향적인 인상은 더욱 부각됐다.

이중 렉서스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대형 스핀들 그릴과 예리한 눈매의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차량의 성격을 나타내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과 입체감있는 일자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은 이러한 감성을 배가시켰다.

렉서스 UX250h는 전통적인 SUV보다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강하다. 특히 콤팩트한 사이즈에 디테일이 강조된 요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강렬함과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더욱 부각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렉서스 UX250h는 전통적인 SUV보다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강하다. 특히 콤팩트한 사이즈에 디테일이 강조된 요소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어 강렬함과 미래지향적인 인상이 더욱 부각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길게 뻗은 레이아웃에 플로팅 타입으로 솟아있는 10.3인치 대형 모니터가 자리해 넒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모니터 좌측에는 렉서스의 시그니처이자 고급감을 높여주는 아날로그 시계도 빠지지 않았다. 또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송풍구와 공조버튼들 역시 가로로 배치돼 직관적인 조작이 용이하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운전석에 앉으면 우수한 시트 착좌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특히 허리와 옆구리를 잡아주는 버킷시트 형태로 나있어 최적의 자세를 잡아줬다. 여기에 열선 및 통풍 시트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돼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변속 레버 옆에 나있는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와 암레스트 바로 앞쪽에 위치한 오디오 컨트롤러는 운전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반면 2열은 좁은 차체 탓에 성인 남성이 앉을 경우 레그룸 확보가 어렵다. 보기와 달리 직접 앉아본 실내는 동급 차량들에 비해 좁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등받이 각도도 뒤로 더 누워져 있으면 편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트렁크도 하이브리드 배터리 탑재로 인해 제법 높게 올라와있으며, 공간이 다소 비좁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길게 뻗은 레이아웃에 플로팅 타입으로 솟아있는 10.3인치 대형 모니터가 자리해 넒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다만 2열과 트렁크는 다소 비좁아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길게 뻗은 레이아웃에 플로팅 타입으로 솟아있는 10.3인치 대형 모니터가 자리해 넒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다만 2열과 트렁크는 다소 비좁아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하지만 주행에 나서면 앞선 단점들을 금세 잊혀진다. 콤팩트 SUV지만 2.0 직렬 4기통 엔진과 전기 모터를 통해 183마력의 시스템 총출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최대토크는 19.2kg·m로 다소 낮지만,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되는 프론트 및 리어 모터가 개입해 뛰어난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우수한 직진감은 물론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이 눈에 띄었다.

특히 북한강로의 급선회 구간에서는 안정감을 극대화한 가변식 E-Four AWD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 차량 움직임에 따라 프론트 및 리어 토크 분배를 이뤄주는 해당 시스템은 차량의 언더스티어 현상을 억제해 줘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선을 날카롭게 파고 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승차감도 부드러워 요철을 넘어갈 때 충격이 크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후륜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장착된 영향도 컸지만, 나아가 쇼크 업쇼버의 성능 개선으로 수직 방향의 스트로크를 효과적으로 잡아낸 결과라는 게 렉서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배터리가 뒷좌석 하단부에 위치해 저중심 자세와 중량 배분의 최적화를 실현한 공도 컸다.

UX250h의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는 첨단 안전 사양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도 한몫했다. 차선 추적 어시스트(LTA)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지만, 스티어링휠 햅틱 기능을 통한 경고와 약하게나마 조향을 제어해 줘 보조적인 수단으로 쓸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은 레이더 센서와 카메라 센서로 차량 간격 유지는 물론 앞차의 경로를 따라가는 추종 기능으로 차선을 잡아주는 등 제법 기민한 반응을 내보였다.

이날 주행 연비는 12.9km/ℓ를 기록했다. 공인연비인 15.9km/ℓ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연비 운전에 신경을 쓴다면 기자보다 높은 연비를 확인하기에 무리가 없겠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날 주행 연비는 12.9km/ℓ를 기록했다. 공인연비인 15.9km/ℓ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연비 운전에 신경을 쓴다면 기자보다 높은 연비를 확인하기에 무리가 없겠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렉서스 UX250h는 공차중량이 2톤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우수한 연비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날 고속 주행과 공회전 등 불리한 환경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클러스터 상에 12.9km/ℓ의 연비가 나온 것. 공인연비인 15.9km/ℓ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지만, 연비 운전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는 시승을 마치고서 렉서스 UX250h가 단순히 젊은 고객들 뿐만 아니라 여성 운전자, 중장년층의 세컨드카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수한 주행성능은 물론 운전하기에 편한 차량이라는 강점을 지녔고, 안전과 연비까지 모두 갖춘 이기적인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매력으로 점철된 UX250h가 콤팩트 SUV 시장의 대표 프리미엄 차종으로 자리잡기에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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