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회, 한진重 단식 노회찬에 “뒈져버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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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회, 한진重 단식 노회찬에 “뒈져버려” 파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1.07.19 12: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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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어버이연합회 아닌 ‘어거지연합회’…보수 가장한 극우세력에 불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신형 기자]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서울 시청역 대한문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가운데, 극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가 18일 희망버스 농성장을 습격한 데 이어 매일 오후 3시 희망버스 폭력시위 규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신당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어버이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18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단식 농성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 상임고문 등에게 “굶어 뒈지려면 아예 뒈져버려…인간 말종들”, “불법시위를 선동하는 미친 정치인 추방하자”, “제2의 광우병 폭동선동”,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즉결처분해야 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

뿐만 아니라 어버이연합회의 난동으로 인해 <오마이뉴스>사진기자와 당 관계자 등 현장에 있던 10여명이 폭행을 당했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담은 피켓과 현수막 다수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어버이연합회의 난동과 관련해 “이들은 어버이연합이 아니라 어거지연합으로, 보수의 가치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 헌법상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은 보수를 가장한 극우폭력 세력에 불과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19일 현재 7일째를 맞고 있는 진보신당 노회찬(왼쪽) 심상정(오른쪽) 상임고문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요구를 위한 단식농성.가운데는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뉴시스

이어 강 대변인은 “이들이 매일 오후 3시에 단식 농성장 철거를 위한 집회를 연다고 하니, 이들의 수준 낮은 진보신당 훼방 놓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두고 볼 일”이라고 힐난한 뒤 “수준 낮은 행동은 주장의 정당성마저 의심받게 한다는 게 정도의 상식”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버이연합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면 할수록 국민들은 제3, 제4의 희망버스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며 “진보신당은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한진중공업 측의 정리해고가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단식 농성이 19일 현재 7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학계도 18일 조돈문 학술단체협의회 상임고문을 시작으로, 릴레이 단식농성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일에는 최종덕 한국철학사상연구회 회장이 두 번째 학계 릴레이를 이어받고, 20일 남찬섭 비판과 대안을 위한 사회복지학회장, 21일 이인재 한국역사연구회장, 22일 김인재 민주주의법학연구회장, 23일공제욱 비판사회학회장, 24일 한상권 한국역사연구회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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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쓰레기 2011-07-19 23:02:25
난 그런 그런 멍멍이 똥강아지 쓰레기를 어버이로 둔적 없다. 젊어 지롤 농탕치던 한량놈들이 할일이 없으니 용돈 버는맛에 아주 생쑈를 한다..

ㅋㅋㅋ 2011-07-19 17:20:24
덥다고 천막 그늘아래 있더니만... 어버이연합와서 항의집회 하니까 무서워 개구멍 빠져나가듯 도망쳐 놓고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