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문수 지지율 격차 급감…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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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김문수 지지율 격차 급감…10%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7.22 11: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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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투표일이면 누구를 찍겠는가´ 질문에 朴 22.9% 金 12.7%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이 흔들리는 조짐이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12~13일 한국정책과학연구원(KPSI)이 전국 1000명의 시민을 상대로 일반 전화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대통령 선거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박근혜 전 대표 22.9%, 손학규 민주당 대표 13.0%, 김문수 경기도지사 12.7%, 문재인 이사장 1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그 동안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30%대를 유지하고 김문수 지사는 한 자리 수의 의미없는 지지율에 그쳤던 점과 크게 다르다.

이에 김형준 교수는 "조사 시점과 조사 방식, 조사 설문항 이런 것에 따라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특히, 그 동안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었던 계층들이 김문수 지사 쪽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조금 잡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시스

김 교수는 또 "최근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회동을 하면서 전략적 밀회 관계가 유지되고 있고, 당이 실제로 전당대회를 통해서 박근혜 당으로 변화되면서 과거 굉장히 피해를 보거나 억압받는 이미지에서 지금은 권력을 잡은 이미지로 변화되면서 이런 지지층에서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세론과 관련, "계속 지지율이 유지될 것이라는 답변 비율은 45.4%였고, 박근혜 대세론은 현재 의미가 없다는 응답이 45.0%였다"며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전 대표 지지율은 그냥 인기도일 확율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30대, 충청, 호남, 자영업자,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고, 50대 이상 고연령층, 중산층, 블루칼라 주부층, 영남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면서 "이는 지난 2007년도 대통령 선거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계층과 거의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얘기해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관심을 끄는 것은 충청지역 같은 경우는 세종시와 관련해서 박 전 대표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지역이라고 봤는데 생각보다 지지도가 높지 않았다는게 하나의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외곽의 친박 단체인 미래연합 이규택 대표는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이 현실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과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께서 대세론에 2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번 조사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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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평 2011-07-23 15:15:29
김문수지사는 일 잘하는 이미지의 바탕에 보수층의 안정적 지지와 운동권세력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있어 어떠한 돌발변수에도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이미지 확산등 6개월후 쯤에는 자연스럽게 25%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 강한 후보가 많아야 국민이 재미도 있고.
상대당과 재야언론은 춘향등 사소한 말도 벌써부터 시비거리로 부각시키려하는 이유가 이를 갈파하고 미리 싹을 잘라두지 않으면 어렵다는 분석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