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업들이 DDP로 모인 까닭…“핀테크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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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업들이 DDP로 모인 까닭…“핀테크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 정우교 기자
  • 승인 2019.05.23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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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핀테크 위크 2019 개최…국내 기업 50여 개 참여로 ‘성황’
최종구 위원장 “핀테크는 포용·민주적 금융으로의 근원적 변환”
해외 기업 관계자 “한국은 핀테크 성장을 주도하는 나라 중 하나”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코리아핀테크 위크 2019'가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미나와 투자활성화를 위해 계획됐다. KB·신한·우리 등 국내 금융그룹과 보험·증권·카드사, 스타트업 등 국내 50여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핀테크 관련 전문가·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핀테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코리아핀테크 위크 2019'는 주제에 따라 △금융 핀테크관 △핀테크 체험관 △핀테크 주제관으로 나뉘었고 각 기업들은 50여개의 부스에서 각자의 핀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국내 핀테크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다졌다. 

최 위원장은 첫번째 기조연설 주자로 나서며 금융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융은 단순한 경제의 한 영역이 아니라 사회, 경제, 기술, 문화, 역사적 배경을 총망라한 집합체"라면서 "금융은 그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제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기존 금융의 한계를 언급하면서 "핀테크는 기존 금융권의 독과점에 도전하고 개방과 경쟁을 촉진하며 보다 많은 사람이 금융의 편익을 향유하도록 만드는 포용·민주적인 금융으로의 근원적 변환"이라고 강조했다.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매트 딜(Matt Dill) 비자카드 전략파트너십·벤처 부문 총괄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에서 매트 딜(Matt Dill) 비자카드 전략파트너십·벤처 부문 총괄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정우교 기자

이 자리에는 앤트파이낸셜(알리페이 모회사)·비자카드 등 해외 주요 핀테크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각각 국내 메신저 카카오·라인과 협업 중에 있음을 알렸다. 

더글라스 피긴(Douglas Feagin) 앤트파이낸셜 국제사업부문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고객들은 모바일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들에 접근하기 위해 핀테크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카카오페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의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면서 "카카오페이가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트 딜(Matt Dill) 비자카드 전략파트너십·벤처 부문 총괄대표는 "핀테크는 굉장히 흥미로운 산업"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한국은 기술적인 적응을 잘하고 데이터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라면서 "5G의 도입이 한국만의 'K-핀테크'를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를 위해 메신저 라인과 협업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핀테크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된 '코리아핀테크 위크'는 오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계속된다. 

담당업무 : 증권·보험 등 제2금융권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우공이산(愚公移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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