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렉서스 질주 이어진다…ES300h·UX250h 쌍끌이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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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렉서스 질주 이어진다…ES300h·UX250h 쌍끌이에 ‘화색’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9.06.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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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렉서스 브랜드의 첫 콤팩트 SUV 모델인 UX250h의 모습. ⓒ 렉서스 코리아
렉서스 브랜드의 첫 콤팩트 SUV 모델인 UX250h의 모습. ⓒ 렉서스 코리아

렉서스 코리아가 올해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수입차 양강 체제를 구축한 벤츠와 BMW가 판매 부진에 시달리는 것과는 달리 하이브리드 차종들을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서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는 코리아는 올해 5월 누적 기준 707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기간 대비 32.7%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 전체 신규 등록대수가 8만9928대로 23.0%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시장 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수입차 1, 2위 브랜드인 벤츠와 BMW의 판매량마저 각각 2만6484대, 1만4674대로 23.9%, 51.7% 감소했다는 점은 렉서스 코리아의 선전을 더욱 부각시키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차 2위 브랜드인 BMW와의 판매 격차도 6분의 1 수준에서 절반 가량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렉서스 코리아가 이같은 판매 호조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력 모델인 ES300h의 활약이 꼽힌다. 렉서스 ES300h는 하이브리드 모델 특유의 강점인 연료 효율성과 경제성, 친환경성을 앞세워 수입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800여 대가 팔리며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2위 자리를 차지한 ES300h는 올해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수입차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5월 누적 기준으로도 4243대가 팔려나가며, 전년 동기간 대비 22.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첫 신차이자 브랜드 첫 콤팩트 SUV 모델인 UX250h도 렉서스 코리아의 성장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UX250h는 5월까지 총 673대가 판매되며, 사전계약 기간을 포함해 약 3개월간 월 평균 224대의 높은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는 것. 이는 지난 4월 초 렉서스 코리아가 밝힌 월 판매 목표 100대 대비 2배를 상회하는 수치로, 프리미엄 콤팩트 SUV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UX250h는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 부문 판매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난 3월 8위(100대)로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데 이어 지난 4월 2위(288대), 5월에는 5위(285대)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UX250h의 시장 안착은 주력모델인 ES300h에 집중된 렉서스 코리아의 판매 쏠림 현상을 완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UX250h가 올해 5월 누적 기준 렉서스 전체 판매량에서 9.5%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자연스레 ES300h의 판매 비중 역시 65.2%에 60.0%로 5.2% 포인트 떨어진 것. 렉서스 코리아는 ES300h의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그 비중이 감소하게 됐다는 점에서 판매 다변화를 통한 지속적인 실적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이 외에도 렉서스 코리아는 NX300h 판매량이 5월까지 71.6% 오른 1107대를 기록하는 등 볼륨 모델들의 호조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 내에서 독일차의 판매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일본차들이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친환경성과 우수한 품질, 기술력을 겸비한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들의 약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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