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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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 출시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6.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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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 속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성장세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욜로우 제품 모음. ⓒ이마트
욜로우 제품 모음. ⓒ이마트

이마트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칼로리도 낮추고 가격도 낮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칼로리가 4분의 1 수준인 피코크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욜로우(Yolow)’ 5종(녹차, 딸기, 민트초코칩, 초코, 바닐라)을 출시한다. 용량은 473ml 파인트 규격이며 가격은 개당 5980원이다.

욜로우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의미의 신조어 ‘욜로(YOLO)’와 저칼로리를 뜻하는 ‘로우(Low)’의 합성어로 살찌는 것을 걱정해 현재의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 

욜로우는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높은 열량을 차지하는 설탕과 유지방 사용을 낮췄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473ml 파인트 1컵의 칼로리가 1000kcal 내외인 데 비해 욜로우는 1컵당 칼로리가 220~265kcal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량도 6%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욜로우는 유지방 함량을 2%로 낮췄다. 설탕 사용도 제한하고 천연감미료로 단맛을 내 바닐라 맛 기준 100ml당 당류 함량은 6%로, 경쟁 제품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좌우하는 유지방 함량을 크게 낮춘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우유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마트는 아이스크림 시장이 매년 축소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홀로 성장하고 있는 데 주목해 욜로우를 내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매출은 지난 2015년 2조184억원에서 1조6837억원으로 2년 만에 16.6% 감소했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15년 1710억원에서 2017년 1760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마트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1.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8%로 6.3%p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중에서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에 주목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원조격인 미국 ‘헤일로 탑(Halo Top)’은 2017년 연 매출이 3억2420만 달러(3700억원 가량)에 달하며,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이 하겐다즈와 블루벨 등에 이어 4위에 이를 정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과 SNS 등을 통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상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 대중화가 목전이라는 평가다. 이에 이마트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최초로 자체브랜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델리담당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태리에서 직접 소싱한 젤라또 ‘마몰로’에 이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인 욜로우까지 선보이게 됐다”며 “하반기에는 생요거트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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