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매출 56조원… 전기 대비 6.89%↑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전자, 2분기 매출 56조원… 전기 대비 6.89%↑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7.0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 사옥 ⓒ 뉴시스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매출은 52조39000억원이었던 지난 1분기 대비 6.89% 증가했다. 그러나 58조4800억원이었던 작년 2분기 실적에 비해선 4.24% 줄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6조2300억원에 비해 4.33% 증가했다. 14조8700억원을 달성한 전년 동기에 비하면 56.2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증권사 전망치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6조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가시화됐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부진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가격 하락으로 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지만, 낸드는 모바일 중심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예측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판가의 지속적 하락때문에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기록 중”이라며 “최근 일본의 소재 공급 중단 이슈에 따라 반도체 사업부에는 불확실성이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전자 매출 신장의 중심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있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는 고객사의 OLED 채택 증가로 인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

김선우 연구원은 “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거할 경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6조2000억원)를 10%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 속에서 CE(소비자가전)의 선방과 IM(인터넷·모바일)의 실적 급감이 눈에 띈다”며 “CE는 우호적 환율 속에서 QLED TV와 생활가전의 판매 선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E 부문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등 주요 제품을 비롯한 신제품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IM 부문은 시장 경쟁 심화 속에 갤럭시 S10 판매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의 향후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