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YS 대선자금,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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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YS 대선자금, 양쪽 얘기 다 들어봐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8.1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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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진 한나라당 의원(3선/서울 종로)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2년 대선 과정에서 3000억원을 김영삼(YS) 전 대통령에게 지원했다는 내용의 회고록을 낸 것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 한나라당 박진 의원 ⓒ뉴시스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정무비서관으로 일하며 4년 반 동안 YS와 함께 아침 '조깅'을 했던 박진 의원은 10일 몇몇 기자들과 만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서 왜 그런 회고록을 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의 말 속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 만으로 YS를 단순히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녹아 있었다.

이 가운데,  YS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11일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출간은) 저의가 의심스러운 짓"이라며 "군사정부 추종세력의 기획"이라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김 비서실장은 "군사정부를 두둔하는 추종세력들이 책을 팔아 먹으려고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4, 5년전에 쓰러져서 말도 못하는 상태인데 회고록을 어떻게 썼는지, 이 시점에서 김 전 대통령만을 부각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쓴 이유가 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더러운 돈을 당에다 주고 나서 마치 쌈짓돈을 준 것처럼 김 전 대통령의 이름을 들먹거렸다"며 "금진호 당시 상공부장관, 이원조 의원을 통해 당에 줬다는 것인데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받은 것도 아니고 당에 지원했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당에 준 돈은 15대 총선에서 강삼재 전 사무총장을 통해 선거를 치르는데 쓴 것이고, 이는 다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김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노 전 대통령은 비자금을 조성해 선거에 쓰지도 않고 자기가 감추고 있다가 걸린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사면만 하고 복권은 안 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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