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잡아라”…홈쇼핑도 모바일이 살린다
“엄지족 잡아라”…홈쇼핑도 모바일이 살린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9.08.19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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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사업 성장으로 2분기 실적 양호
TV 지고 모바일 뜨고…카탈로그도 사라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GS샵 데이터 기반 모바일 홈 화면 ⓒGS샵

최근 유통업계가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도 전통 채널인 TV에서 모바일로 중심추가 옮겨가고 있다. 모바일 구매 비중이 매년 늘고 있는 만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7개 TV홈쇼핑의 지난해 전체 취급액은 19조6375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한 반면 전체 모바일 취급액은 전년도보다 0.8% 증가한 6조89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송 취급고와 모바일 취급고의 비중도 상반된 상황이다. 방송 취급고 비중은 최근 꾸준한 하락세다. 지난 2015년만 해도 방송 취급고 비중은 전체 취급고의 62.1%를 차지했지만 2016년 59.2%, 2017년 57.5%, 지난해에는 55.8%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반면 모바일 취급고는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14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홈쇼핑업계의 전체 취급고 대비 모바일 취급고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28.2%, 2017년 30.8%, 2018년 34.8%로 증가했다. 

이같은 흐름은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GS홈쇼핑은 올해 2분기 모바일 쇼핑 호조에 힘입어 취급액이 1조11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5917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8%에 달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은 지난해 4분기 TV쇼핑 취급액을 추월한 후 지속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4170억 원, 인터넷쇼핑은 815억 원을 기록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올해 2분기 T커머스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0% 성장했으며 eTV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취급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2분기 전체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183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1조 원대를 기록했다. 

현대홈쇼핑도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2% 늘어난 46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취급고도 6.7%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T커머스 및 모바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업계의 카탈로그(Catalogue) 서비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홈쇼핑에 이어 올해 GS홈쇼핑과 CJ ENM 오쇼핑 부문도 카탈로그 발행 사업을 종료한다. 카탈로그는 과거 TV홈쇼핑의 전통적인 판촉 방식이었으나 효율이 떨어지면서 최근 새로운 수익모델로 등장한 T커머스와 모바일 등에 인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미래 성장 동력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이커머스 사업으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홈쇼핑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에는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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