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순    인기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이뤄진 위안부 타결 문제와 관련, "정부의 외교협상 태도도 문제 있지만 새누리당 또한 사후공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표 전 교수는 지난 30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참석, 과 만나 "우리나라는 3권분립이 이뤄진 국가고 정당은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정권의 부속물 같은 행동을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많은 국민들이 관심갖고 또 함께 아파하는 문제와 직결된 수요집회에 얼굴도 안 비췄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정치적인 이해타산을 떠나 국민의 대표자로서 직무를 유기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성토했다.표 전 교수는 '아쉽지만 외교적으로 차선의 선택'이라고 밝힌 새누리당 입장에 대해 "여당은 정부를 절대 존엄처럼 무조건 보호할 게 아니라 국민을 대변해 비판하고 또 문제제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그는 아울러 "2, 30년 뒤 이 협상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 클 텐데, 결국 정부의 외교협상 태도와 여당의 사후공범 역할은 본인들에게 지우고 싶은 과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2-31 12:03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에 이어 국장급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가 연내 타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9일 만에 열린 11일 국장급 협의에 한국 측 대표로는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 측 대표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자리했다.이날 협의에서 두 나라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 역시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이시카네 국장은 국장급 협의가 끝난 후 일본 기자단에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 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일본 측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설치된 위안부소녀상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철거를 요구하진 않았으나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산물 규제 문제와 가토 다쓰야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 문제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양국 회의가 겉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1-12 17:50

내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29일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 아사히 신문 및 마이니치 신문과의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용할만한 치유방안을 조속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7일 북악포럼에서 위안부 소관 부서가 외교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라는 점을 짚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피해자 분들이 90세 전후 고령인 데다가 현재 47분만 살아계신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결이 시급하다"면서 해결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박았다.일본 정부의 전반적인 역사인식과 관련해서는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 담화 등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지난 9월, 일본 국회가 안전보장 관련 법안을 처리한 데에 대해 "일본의 방위안보 정책은 평화헌법 정신을 기초로 미일 동맹의 틀 안에서 투명하게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30 13:18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마지막으로 열린 후 3년 반 만이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이 최근 경색됐던 양국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것이라는 낙관적 관측도 있지만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해결할 쟁점이 산적해 있다. 그중 최대 쟁점은 바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7일 국민대학교 북악포럼 강연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쟁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말랄라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뽑혔다."말랄라가 살았던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 교육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말랄라는 이 사실을 블로그에 올렸고 뉴욕타임즈 등 국제사회가 이에 주목했죠. 그러나 불만을 가진 탈레반 조직이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말랄라의 머리에 총을 쏩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간신히 살아난 그녀는 오히려 본격적으로 인권활동을 펼쳤고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죠. 여러분은 어떤 인권활동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김 장관은 바로 위안부 문제가 인권사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부가 아닌 여성가족부에서 맡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양국간 논쟁이 아니라 전쟁 시기에 여성과 아동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전세계와 관련된 문제인 것이죠."김 장관은 '위안부'라는 명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ESG | 오지혜 기자 | 2015-10-29 13:46

안중근 의사 의거 106주년을 맞이한 26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이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의 항일 정신을 강조하며 정부의 국정교과서 방침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문 대표는 지난 2008년 박근혜 대통령이 뉴라이트재단에서 발간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기념회에 참석, 축사한 데에 “정부의 역사관이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축사에서 “(대안교과서 출간으로) 청소년들의 잘못된 역사관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이어 그는 “국정교과서 집필진으로 거론되는 뉴라이트 역사학자들이 김구 선생의 항일운동을 테러활동으로, 위안부를 일본의 꾐에 빠진 무지한 여성으로 규정했다”며 “일본 아베 정부와 같은 역사인식이 대한민국에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정부여당의 민생 살리기 전념 요구에는 “이미 야당 협조로 100개 이상의 민생법안이 통과됐다”며 “경제가 어려운 것은 정부의 근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과 전월세, 가계부채 등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0-2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