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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에 이어 국장급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가 연내 타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9일 만에 열린 11일 국장급 협의에 한국 측 대표로는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 측 대표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자리했다.이날 협의에서 두 나라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 역시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이시카네 국장은 국장급 협의가 끝난 후 일본 기자단에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 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일본 측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설치된 위안부소녀상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철거를 요구하진 않았으나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산물 규제 문제와 가토 다쓰야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 문제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양국 회의가 겉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5-11-12 17:50

김종인 선거위원장 영입과 함께 대표직 사퇴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간 안에 대표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선대위로 권한 이양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면서 "선대위는 총선에서 당의 지도부로 전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면서 "저는 김종인 위원장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새로 구성될 선대위도 역할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옳은 길이라면 두려움 없이 헌신할 각오가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또 "야권분열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면서 "지역을 볼모로 하는 구태 정치가 새로운 정치일 수 없다"며 최근 호남을 중심으로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회의와 국민의당에 날을 세웠다.그는 이어 "변화의 바람은 오히려 더민주당에서 불고 있다"면서 "재창당 수준으로 확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 비판조를 이어갔다.그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 노인빈곤율, 전월세 값에 국민들 삶 자체가 위기"라면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무능이 만든 참상"이라고 비난했다.문 대표는 "이번 총선은 불평등한 경제 기득권 세력과 불평등을 타파하려는 치열한 한판 승부"라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무너진 대한민국을 복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9 10:10

여야의 '영입인사 1호'인 최진녕 변호사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지난해 말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 극명한 견해차를 보였다.새누리당에 지난 10일 입당 의사를 밝힌 최 변호사는 11일 CBS 에 출연, 위안부 타결과 관련해 "절차상 미흡한 점은 있지만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25년여간 방치하다시피 된 위안부 문제를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다만 할머니들을 찾아가서 의견을 구했어야 하는 등 아쉬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표 전 교수는 같은 방송에 출연, "피해 할머니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면 지금 반드시 할 필요가 없다"면서 "연세가 많아 걱정돼서 그랬다는데 피해자들이 싫다는 합의안을 강요하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사죄한 것도 아니고 법적인 배상 부분도 책임지지 않았다"면서 "게다가 이번 합의에는 국가 간 합의 대상도 아닌 소녀상 철거 사항도 포함돼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최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라는 표 전 교수의 주장에 대해 "처음에는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뉘었다"면서 "이번 한일 합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분도 적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에 '한일 합의안에 동의한 할머니는 한 분 계셨고 그나마도 치매를 앓고 있어 정확한 판단이 안 된다'고 앵커가 지적하자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고 동의하는 의사가 있다는 자체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1-11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