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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하기 위한 토론회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이상민 강창일 우상호 우원식 노웅래 민병두 후보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화두는 계파갈등 해결과 초선의원 지원, 3당체제에서의 협상력이었다.기호1번 이상민 원내대표 후보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20대 국회에서 더민주가 원내1당이 된 만큼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맏형의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면서 "지난 2년간 법사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협상 추진력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기호2번 강창일 후보는 "젊은 시절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고문 받은 경험으로 제주 4·3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척박한 제주지역에서 우리 당이 뿌리를 내리는 데 일조했다. 변화를 원하면 저를 뽑아달라"고 밝혔다.기호3번 우상호 후보는 계파갈등 해소를 앞세웠다. 우 후보는 "집권하겠다는 정당이 집안싸움을 하고 있으니 나라를 맡기고 싶겠느냐"면서 "저는 절대 개인전 안 하겠다. 우리 내부의 단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을 주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5-04 12:41

총선 직전, 르포 취재를 위해 찾은 광주 민심은 혼란스러웠다.당시 화두였던 '반(反)문정서'에 대해 묻자 시민들의 대답이 엇갈렸다. 조작된 것이라는 의견과 호남 홀대는 사실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더민주 지역 캠프들도 상이한 반응을 내놨다. 문재인의 방문이 총선의 최대 반전카드가 될 수 있다는 반응과, 선거 망칠까봐 부담스럽다는 관계자로 나뉘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문재인 전 대표가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호남 방문을 강행했다. 예상 밖의 환대가 이어졌다. 선거판을 뒤집기에 늦었다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기대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호였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더민주가 전통 텃밭인 광주지역에서 의석을 하나도 챙기지 못한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반문정서는 실재했던 셈이다.그러나 호남지역의 정치적 역사를 들여다보면 문재인에 대한 지역심리는 '반감'으로 단언하기 어렵다. '노무현 정신'과 '호남정서' 틈 사이에 '서운함'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 호남지역은 군사독재 시절부터 차별과 소외에 시달렸다. 특히, 전두환 정권의 5·18 학살은 '지역적 트라우마'로 남았다. 특정 연령, 특정 학교에 제한되지 않고 일반시민 모두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해졌기 때문이다.

기자수첩 | 오지혜 기자 | 2016-04-18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