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2기 경영체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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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임 확정…2기 경영체제 본격화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0.03.26 12: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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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2기 경영체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종회를 열고, 조 회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으로, 2023년 3월까지 회장직을 맡는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조 회장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다. 또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조 회장 연임안에 반대를 권고했다. 신한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약 64%나 되기에 타격이 있을 수 있었다. 실제 일부 해외연기금들이 반대 의사를 내비치도 했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회장 연임안은 큰 이변없이 가결됐다. 신한금융 우호지분인 제일동포 15%, 우리사주 4.68%, BNP파리바 3.55% 등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연임 통과를 위해 주주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첫 취임 후 줄곧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지키며, 지난해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비은행 부문을 대폭 강화시켰다. 글로벌 사업 비중도 키우면서, 글로벌 순이익을 꾸준히 상승시켰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탁월한 경영 성과로 높이 평가받았다.

조 회장이 2기 경영체제를 시작하면서, 풀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우선 신한금융투자의 '라임사태' 수습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라임펀드 등 투자상품의 큰 손실로 사장이 교체됐으며, 현재 라임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은 투자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에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금융권의 투자상품 사태로 소중한 자산을 맡겨준 고객들에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신한금융투자의 발표처럼 고객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에 따른 금융위기와 저금리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려, 0.75%로 결정했다. 저금리는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 전반에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은행업에서는 금리가 낮은 예금 상품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어 예금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고, 보험업에서는 코로나19로 대면영업이 어려워진데다 역마진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 한해 국가적 위기극복을 위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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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ㄷㄴ 2020-03-26 13:03:47
가지급 50프로라는 꼼수로 고객을 기만하다니. 신한의 가증스런 작태는 망하는 지름길이다. 진정한 사과와 함께 원리금 전액 반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