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계가 올해 설 연휴 이후 바로 이어지는 밸런타인데이인 '설렌타인'(설+발렌타인데이)을 겨냥해 다채로운 '콜라보' 제품들은 선보여 눈길을 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가족과 함께 즐기는 해피선데이' 콘셉트로 말표 구두약, 서울랜드 지구별 콜라보 상품을 비롯해 BIG 레트로 & Small 토이, mmm! 와인, 반려동물 전용 상품 등 총 100여 가지 상품을 준비했다.

CU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말표 구두약 콜라보 상품(2000원~1만 원)은 총 6종으로, 말표 구두약을 모티브로 만든 다양한 패키지에 가나초콜릿, 빈츠, 초코쿠키, 크런치, 오레오 등 인기 상품들을 세트로 담았다.

서울랜드 지구별 콜라보 상품 2종(1만5000원, 2만 원)은 편의점과 테마파크가 협업한 상품으로, 서울랜드의 상징인 지구별을 형상화 한 돔 형태의 패키지에 초콜릿, 캔디, 쿠키 등을 채웠고 서울랜드 주간, 야간 할인 쿠폰(2인)과 야광 팔찌도 담았다.

또한 추억의 레트로 상품을 BIG 사이즈로 구현한 대왕 단짝(5500원), 대왕 주사위팝(6900원), 대왕 꾀밭(7000원/꾀돌이·밭두렁)과 연인, 가족끼리 홈술을 즐길 수 있도록 CU 시그니처 와인 mmm! 세트(와인·와인잔·래핑카우 크래커)도 지난 8일부터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 와인샵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에 맞서 GS25도 올해 밸런타인데이가 설 연휴 일요일과 겹침에 따라 캐릭터 굿즈와 특별한 선물 더해진 단독 컬래버레이션 기획세트를 내놨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독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카카오프렌즈 7종 △어몽어스 4종 △말랑이 2종 △삼김이 3종 △여기어때 1종으로 총 17종이다. 이번 '카카오프렌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은 GS25의 성공적인 카카오톡 주문하기 입점을 기념해 기획됐다.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콘, 제이지, 라이언, 어피치 캐릭터박스에 캠핑용 가랜드, 미니 폴딩박스, 스텐컵, 커스텀스티커 등의 굿즈를 각각 동봉했으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초콜릿 과자를 담아 6000원부터 1만9900원까지 폭 넓은 가격대로 구성됐다.

이뿐만 아니라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활용한 기획상품도 선보였다. 어몽어스 캐릭터 아크릴 키링과 스티커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초콜릿과 스낵 상품이 포함돼 가격은 6000원부터 1만2000원까지다.

이 밖에도 롯데제과의 말랑카우 캐릭터 '말랑이' 마스크 스트랩, GS25의 삼각김밥 캐릭터 '삼김이' 볼펜이 포함된 기획상품과 종합숙박·모바일티켓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의 1만 원 할인쿠폰이 더해진 '달달하게 초코어때'도 마련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연인을 비롯한 가족, 친구 등에게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 콜라보 상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지난해 콜라보를 진행했던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와 다시 뭉쳐 천마표시멘트 포대자루 모양을 패키지에 그대로 활용한 레트로 콘셉트의 상품인 '천마표 기획세트'(7000원)를 출시했다.

아울러 국내 히어로 '로봇 태권브이'(V)와 미국 애니메이션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를 활용해 태권브이 세트(1만 원), 미니언즈 세트 2종(7000원/9400원)으로 초콜릿을 비롯해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인기 과자, 젤리, 디저트 등을 풍성하게 담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밸런타인데이는 설날과 맞물리며 기존 초콜릿 상품들을 비롯해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라며 "향후에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