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재인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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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 염두?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5.2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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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김근태계 유민영 대변인 임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개인 대변인으로 유민영 한림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25일 임명된 유 대변인의 이력에는 여러 굵직한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지난해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그 전에는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비서관으로 있었다. 또한 문재인 상임고문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안 원장이 자신의 언론담당 창구를 만든 것은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내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 대변인은 친노이면서도 김근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인사다. 그런 점에서 안 원장의 지향점이 어디를 향해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뉴시스.

한편, 유민영 대변인이 문 고문과 각별한 사이라는 점은 문 고문의 대권 행보에 있어서도 상승 요인이 될 거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안 원장과 문 고문과의 연대 가능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문 고문은 또한 김근태계로 잘 알려진 유은혜 당선자와도 좋은 일자리 특위를 함께 하고 있는 중이다. 유은혜 당선자는 안 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손을 들어줬던 인재근 당선자와 함께 김근태의 정치적 자산을 잇는 대표적 인물이다.

앞서 문 고문은 안 원장에게 공동정부론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누가 대권에 나가게 되든 정권재창출을 위해 단일화는 필수임을 피력한 것이다. 또한 정치경험이 전무한데도 불구하고, 안 원장에 대한 문 고문의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거듭 확인시켜준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안 원장이 이번에 문 고문과 여러모로 관계된 유 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안 원장은 이달 30일 부산에서 정치특강을 재개할 예정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가 어떤 식으로 대선 출마를 시사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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