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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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나"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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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경제민주화, 진정성 제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주자 문재인 상임고문은 '여권이 실제로 상대하기 힘든 사람은 김두관 전 지사이다'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 "결국은 여권과 보수언론들이 나를 가장 두려워한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9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고문은 "('김두관 띄우기' 는) 선두주자인 저만 무너뜨리거나 주저앉히면 새누리당의 재집권에 문제가 없다는 그런 계산이다"라며 "그러나 국민들은 휘둘리지 않는다. 그래서 여권이 그렇게 노력을 해도 제 지지도가 오히려 점점 올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고문은 "기존의 민주당 주자들에 의해서 정권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야권대통합운동을 해서 민주통합당이 만들어진 것이고, 저도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다"며 "지금 민주통합당 내에서 새누리당의 후보를 꺾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희망은 저밖에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내 다른 주자들의 잇따른 공격에 관해서는 "제가 선두주자니까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 넘겼다.

그러면서 "당내 경쟁이 문재인 대 반문재인 구도로 가는 것은 대세가 저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다만 공격하더라도 우리의 공동목표가 정권교체에 있고, 우리끼리 경쟁이 끝나고 나면 그 목표를 위해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관계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고문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를 두고 "경제민주화라는 유행에 따를 뿐이다. 진정성이 전혀 없고 허구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대표 주변에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소신 있어 보이는 사람은 김종인 전 수석밖에 안 보인다. 나머지 정책참모들은 모두 신자유주의자,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자')주의자들"이라며 "만약에 진정성이 있다면 '지금부터는 줄푸세를 버리고 오로지 경제민주화로 나아가겠다' 이렇게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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