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제이미 리글 “서울 대회, 예정대로 진행…티켓값 논란 알고 있다”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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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E 제이미 리글 “서울 대회, 예정대로 진행…티켓값 논란 알고 있다”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2.08.10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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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화상 인터뷰 진행
서울서 갖는 100번째 포뮬러E 경기, 감회 남달라…로컬 문화 품고 한 단계 도약
티켓값 비싸다?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시설 이용 가능해…내년 서울 대회는 5월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화상회의 플랫폼 줌 화면 갈무리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화상회의 플랫폼 줌 화면 갈무리

글로벌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의 첫 국내 경기가 오는 13일~14일 양일간 서울 잠실 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다시 한 번 언론과의 만남을 가지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다짐했다. 리글 CEO는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 여파에도 정상 개최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이벤트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리글 CEO는 10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가 큰 관심 속 무사히 개최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제이미 리글 CEO가 지난달 12일 동대문 DDP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이후 언론과 갖는 두 번째 자리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첫 포뮬러E 경기라는 점과 함께, 대회 운영 8년 만에 100번째로 진행되는 경기라는 상징성을 언급하며 대회 개최 의미를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리글 CEO는 "원래라면 2020년 개최됐어야 할 서울 경기가 코로나19로 2년간 지연됐지만, 오랜 준비를 거쳐 챔피언을 결정짓는 시즌 최종전으로 치뤄지게 됐다"며 "더욱이 로컬 문화, 글로벌 관광 축제 '서울 페스타'와 연계한 새로운 모터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집중호우라는 변수에도 경기장 트랙과 시설 등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부분도 강조했다. 그는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해 자연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냈으나, 다행히 비가 잦아들어 경기를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게 됐다"며 " 트랙도 어제(9일) 직접 살폈는데 이상 없었다, 월요일 당시 수준의 폭우만 안 내린다면 대회 진행에는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nbsp;2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전기차 경주대회 포뮬러E ‘2022 하나은행 서울 E-PRIX(이하 서울 E-프리)’와 ‘서울페스타 2022’ 개최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br>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가 지난 7월 12일 동대문 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행사 개최 계획을 발표를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제이미 리글 CEO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한국 시장과 가깝게 다가서려는 듯 과거 우리나라에 자주 방문한 경험과 한국 친화적 키워드를 여러 가지 꺼내들었다. 일례로 본인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단 이사 재직 경력을 언급하며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 전 선수와의 인연을 소환했다.

그는 "한국은 25번 정도 방문한 경험이 있다. 특히 맨유 이사로 오래 일하면서 그 사이 박지성과 함께 한국에 오기도 했다. 박지성은 훌륭한 선수"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한국 국민들이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데, 한국인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보인다. 포뮬러E 차원에서도 나중에 한국 드라이버를 직접 데리고 나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은 지난 1988년 올림픽을, 2002년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데, 이러한 역사깊은 장소에서 2022년 포뮬러E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는 광화문이나 잠실 등 정확한 서울 내 개최지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올해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와 더불어 2023년 5월 서울 개최를 목표로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리글 CEO는 해외 대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티켓값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티켓 가격이 비싸다는 얘기가 있는 것은 안다"며 "서울에선 처음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다른 해외 도시들과 접근법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를 보다 다양화해 차등을 둔 좌석 운영과 함께 서울 페스타 관련 입장료까지 추가 반영함으로써 다소 높게 책정됐다고도 부연했다.

그러면서 "'알리안츠 E-빌리지' 시설 입장료도 기본적으로 포함됐다"며 "무료 관람으로 소개된 알리안츠 E-빌리지 시설의 경우 다른 해외 개최지에선 입장료를 별도로 받아 운영됐다. 관람객들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편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크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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