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빨간불´…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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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빨간불´…돌파구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0.19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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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이미 갖춰진 조직으로 새로운 정당 만들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

서울신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1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로의 단일화(44.0%)가 안 후보로의 단일화(42.9%)보다 1.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외에도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적지 않다. 사실상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패배하는 게 하나의 '흐름'으로까지 자리 잡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두 후보 지지자의 20%가량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것으로도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는 설령,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본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뉴시스
이처럼 안 후보 지지율에 위기감이 스며듬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놓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 후보가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전날(18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안 후보는 현재 정당에 준하는 조직을 이미 가지고 있다"며 "그렇다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 '1 대 1' 구도에서 단일화 협상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김 전 부소장은 "만약, 안 후보가 계속 무소속 후보로 조직 없이 간다면 단일화에서 문 후보가 더 유리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현재 안 후보가  최대 약점은 정당이 없는 것으로, 결국 무소속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건강한 지지율 확보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제3정치 세력을 모색하고 있는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는 지난 9일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다 좋은데 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나. 참모들만 가지고 무소속으로 싸운다는 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 후보가 정당을 만든다면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지지율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외연 확대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양자 대결은 박 후보와 문 후보의 대결 시 각각 45.8%, 45.0%로 나타났고, 안 후보와 박 후보는 각각 46.6%, 44.6%로 조사돼 오차 범위 내에서 물고 물리는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3자 대결 시 후보 지지도는 박 후보(38.5%), 안 후보(25.8%), 문 후보(20.2%)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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