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운항 중단에 ‘새 LCC 물색’…양양공항 활기 되찾을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플라이강원 운항 중단에 ‘새 LCC 물색’…양양공항 활기 되찾을까?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5.26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이강원, 경영 악화…국내선·국제선 운항 전면 중단
원희룡 장관 “환불·보상 등 소비자 피해 구제 엄정 대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 뉴시스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 뉴시스

플라이강원이 운항을 전면 중단함에 따라, 거점 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이 적막에 잠겼다. 강원도와 한국공항공사는 새 LCC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에 대해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금지명령이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있을 때까지,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자에 의해 진행되고 있던 자산 처분 등의 모든 강제집행을 멈추는 명령을 뜻한다. 

지난 18일 플라이강원은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 중단 신청서를 제출했다. 20일 국내·국제선의 운항을 중지하며 모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어 22일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여파 등으로 경영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강원도는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플라이강원 운항이 중단된 현재, 양양국제공항은 운항편이 단 하나도 남지 않아 위기감이 높아진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4일 도청에서 한국공항공사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타 LCC 대체편  투입안 등을 검토 중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선 플라이강원의 갑작스러운 기업회생 신청 예고와 운행 중단 발표를 성토하고 나섰다. 대표적 인물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플라이강원은 회생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청 결정 당일까지도 소비자들에게 항공권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 무책임한 것을 넘은 악질적 사기행위”라고 따끔한 일침을 남겼다.

이어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 구제에 끝까지 나설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 방안 정리 등 뾰족한 수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플라이강원 운항 중단 사태는 당장 소속 크루들의 피해로도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들은 회사의 기업회생 신청 후 무급휴가에 돌입하거나 희망퇴직을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놓였다.

플라이강원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된 채무는 460억 원 규모다. 직원 300여  명 가량에 대한 4개월 치 임금 지급이 미뤄졌다. 총 52억 원 가량 임금이 체불된 상태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