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확대하고, 배송 강화하고…멤버십 보강하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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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확대하고, 배송 강화하고…멤버십 보강하는 신세계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7.03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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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와 손잡고 금융 분야 혜택 준비
G마켓·SSG닷컴, 무료·익일 배송 확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에서 이인영 SSG 닷컴 대표이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안착을 위해 혜택 추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룹 안팎으로 제휴 분야를 확대하고,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송 서비스도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8일 선보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곧 론칭 한 달을 맞는다. 론칭과 동시에 멤버십 한 달 무료 체험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유료 결제 안내를 받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신세계는 멤버십 초기 이용 고객들을 잡고, 새로운 고객층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확대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우선 토스와 손을 잡고 금융 부문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양사는 멤버십 혜택 증대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토스 앱을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부터 포인트, 쿠폰 등 혜택을 조회하고 관리하거나, 토스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결제 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할인, 적립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신세계와 토스는 협의를 거쳐 고객이 가장 쉽게 실감할 수 있는 혜택부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멤버십을 시작으로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토스와 진행하기로 했다. 간편결제 사업 협력도 그 중 하나다. 신세계는 최근 SSG페이와 스마일페이의 운영을 맡기는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했다. 토스는 토스페이의 결제 영역 확대와 함께 SSG페이·스마일페이와의 시너지 창출 전략을 신세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신세계와 토스의 파트너십이 본격화되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유통·금융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토스의 주 고객은 2040세대로, 신세계가 오래 전부터 축적한 고객층이 토스 주 고객층과 만나면 고객층이 보다 확대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양사가 협업을 늘려갈 경우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통해 고객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구상이다.

G마켓은 3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에 ‘스마일배송 1만5000원 이상 무제한 무료배송’ 혜택을 추가했다. 스마일배송은 오늘 주문할 경우 내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G마켓의 익일배송 서비스로, 무료배송 상품을 1개만 담으면 장바구니 내 나머지 상품까지 모두 무료로 배송된다. 멤버십 회원의 경우 무료배송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조건 무료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사진자료] SSG닷컴 배송 유니버스 확장
SSG닷컴 배송 유니버스 확장 ⓒ사진 제공=SSG닷컴

SSG닷컴은 이날부터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온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한꺼번에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원데이)배송’을 도입한다. 익일배송이 가능한 품목을 라이프스타일 분야까지 늘려 고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쓱원데이 배송은 구매 빈도수가 높은 가공식품, 생필품뿐 아니라 패션, 스포츠, 반려동물 용품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2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되며, 여러 품목을 동시에 주문해도 한 상자에 담아 배송된다. SSG닷컴은 향후 고객 수요를 반영해 상품 구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송은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 단위로 이뤄진다. SGG닷컴은 이번 쓱원데이 배송 도입으로 자체 물류망을 통한 새벽배송, 당일배송에 더해 택배 물류망을 활용하는 익일배송 라인업까지 갖추게 됐다.

신동우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기존 신선식품 위주의 새벽배송, 당일배송에 이어 다양한 생필품·공산품 익일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해 신세계 유니버스 배송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마련됐다. 신세계는 오는 9일까지 고객 이벤트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권과 쇼핑 지원금 등이 지원되며, 온·오프라인 각 계열사별로 특색 있는 프로모션도 실시된다. 

통합 멤버십 운영을 총괄하는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은 일주일간의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일상을 아우르는 ‘혜택의 신세계’를 만끽하게 될 것”이라며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신세계 유니버스와 통합 멤버십의 힘을 실감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향후 신세계는 통합 멤버십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멤버십에 참여하는 6개 계열사 외에도 신세계그룹 내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외부 기업들과도 멤버십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멤버십을 매개로 신세계 유니버스는 더 커지고 더 세련되질 것”이라며 “통합 멤버십을 매개로 이뤄지는 내외부 협업의 성과는 단순히 멤버십 혜택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 서비스와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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