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여성들이 말하는 '요구하지 못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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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이는 여성들이 말하는 '요구하지 못하는 여자'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0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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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에서 말하는 '여자들의 요구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저는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임을 깨달아가고 있어요. 과거에는 사람들이 제 능력을 알아줄 거라 생각하면서 그 직책에 계속 매달려 있었어요. 사람들이 알아서 인정하고 제게 보상을 해주리라 생각했죠. 하지만 제가 나서서 그것을 알리고 직접, 때로는 반복적으로 요구해야 맞는 거였어요. 그것은 매우 어려운 교훈이었죠. 저는 아직도 그 교훈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건 정말 효과가 있어요. 그건 일종의 정치적인 메시지를 주는 일과도 같아요. 당신이 원하는 바를 사람들에게 세 번씩은 말해야 하는 거예요. 그들이 들을 수 있도록 말이죠.(80P, 인터뷰내용 中)"

▲ <여자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린다 뱁콕, 사라 래시버, 2012년 11월 ⓒ한국경제신문사

<여자는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의 한 부분이다. 이 책은 이렇게 인터뷰를 통해 '먼저 요구하지 않는 여자들'의 근본적 원인을 흥미있게 진단한다. 또 어떻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들도 제시한다.

저자 린다 뱁콕과 사라 래시버는 이 책을 통해 협상가로서 여성의 자질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저자 린다 뱁콕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경계에서 협상과 분쟁해결 분야를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협상 전문가다. 반면 사라 래시버는 여성 전문 저술가다. 그녀의 글은 <뉴욕타임스>, <보그>, <하버드비즈니스리뷰>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됐다.

이들이 여성의 협상과 관련해 책을 펴냈으니 주목할 만하다.

 

총 10장의 큰 부분으로 나뉘는 이 책은 '왜 여자는 요구하지 않을까?'로 시작하여 '생각보다 협상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목표는 높고 구체적일수록 좋다'등으로 구성돼 있다. 첫 장의 제목처럼 '왜 여자는 요구하지 않을까?'로 시작된 이들의 의문은 협상이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로 연결된다.

'여자가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고?'라고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연애에서는 밀고당기기, 쇼핑할 때는 가격흥정의 도사인 여자들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다니 말이다. 그러나 저자 린다 뱁콕과 사라 래시버가 조사해보니 여자가 직장과 가정에서 손해보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자는 그 이유를 '요구하지 않아서'라고 말한다.

저자는 결국 '요구하고 협상해야 행복하다'는 마지막 소제목에서 '여성들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요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 저자는 여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는 사회가 오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갈망하며 '여자가 원하는 것을 얻는 7가지 지혜'라는 항목을 제시하며 마무리된다.

이 책은 여성의 개인적인 시점에 그치지 않는다. 직장과 가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여성에 대한 시각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따라서 요구하기 어려운 여자, 협상이 어려운 사람뿐 아니라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을 본 <뉴욕타임스>는 '여자의 협상에 대하여 가장 쉽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협상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은 물론 남자와 여자, 자신의 직원을 더 많이 이해하고 소통하고 싶은 리더와 CEO라면 반드시 읽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포천>선정 '리더가 꼭 읽어야 할 책'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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