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에서 타깃으로…‘1000억’ 발언에 신세 바뀐 노소영 변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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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에서 타깃으로…‘1000억’ 발언에 신세 바뀐 노소영 변호인
  • 정경환 기자
  • 승인 2023.11.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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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 법률대리인 고소…"허위사실 유포해 여론 조작"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경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법률대리인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단은 24일 이모 변호사에 대해 형법과 가사소송법,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인 피고소인 이모 변호사는 11월 23일 위자료 재판을 마친 후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자처, 전혀 진실이 아닌 허위의 사실들을 마치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대담한 수법으로 형법과 가사소송법 및 금융실명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1000억 원을 지급하거나 증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이를 증거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자신도 그 규모에 놀랐다’는 등의 표현을 통해 그 내용이 진실인 것처럼 속여 기사화되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닐 뿐만 아니라, 노 관장 측이 관련 증거라고 밝힌 자료는 별도 재산분할 소송에서 제출된 고소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왜곡하고 날조해 누설한 것으로서 오히려 그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나는 자료다”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1조원대 재산분할 이혼소송이 진행중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1조원대 재산분할 이혼소송이 진행중이다. ⓒ시사오늘 김유종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서울가정법원에서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이번 1000억 원 논란은 최태원 회장과 동거인을 향한 여론의 적개심을 극대화하려고 치밀하게 계획된 언론플레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명백한 범죄 행위에 해당하기에 부득이하게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했다.

그간 노 관장 측에서 SNS와 언론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교묘하게 왜곡하거나 허위사실을 퍼뜨려왔고, 그러한 악의적 여론 왜곡 행위에 대해 여러 차례 재판부가 자제 요청을 했음에도 점점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대리인단은 "추가적인 법리 검토를 통해 피고소인의 위법행위에 지시 교사 등으로 관여한 자가 확인되는 경우 공범에 대한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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