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람이 미래다’…조카 박중원에 적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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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사람이 미래다’…조카 박중원에 적용될까?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0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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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중심 경영 두산, 가족애‧형제애는 어디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2일 검찰이 박중원 씨를 기소중지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두산가의 화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 벼랑 끝에 선 조카 박중원 씨를 돕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곤란에 처한 박중원 씨는 두산가에서 제명된 고 박용오 회장의 차남이다.

▲ ⓒ두산그룹 홈페이지
고 박용오 회장은 2005년 동생 박용성 회장이 두산그룹 회장으로 추대되는 것을 반대해 두산의 비리를 폭로하며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에 두산가에서 제명된 박용오 회장은 성지건설로 홀로서기에 도전했지만,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두산가가 고 박용오 회장 측을 모른 체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박용오 전 회장의 기일에 두산오너가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사람이 미래’라고 광고하는 두산이 ‘가족애’도 없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게다가 박용만 회장은 “실수에 대한 징벌보다는 실수 원인 규명이 먼저이며 조직원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조직을 운영해줘야 한다”며 인간중심 경영을 핵심이라 밝힌바 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도 박용만 회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져 두산가의 향후 행동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에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두산 측은 “이미 오래 지난 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 의사가 없는 것을 분명히 했다.

한편, 두산이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와 관련된 논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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