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외식업계가 분주하다. 고물가로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풍성한 할인 행사와 함께 홈파티족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외식 물가가 뛰면서 집에서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막바지 할인이 시작됐다.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6일간 파리바게뜨 매장 방문 후 크리스마스 케이크 현장 결제 시 최대 30% 할인해 준다. 

프로모션 기간 해피포인트 앱 또는 파바앱을 현장에서 제시하는 고객 대상으로 ‘윈터베리 타르트’와 ‘트윙클 위싱트리’를 12.25% 혜택이 적용된 가격에 내놓고, 그 외 26종의 케이크는 10% 할인 판매한다. 통신사와 제휴사 할인도 함께 제공된다. SKT, KT, LG U+ 통신 3사의 멤버십 고객은 등급에 따라 최대 10%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실속 있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다. 먼저 농협카드 NH포인트 제휴를 기념해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제휴는 농협 계열사 외 F&B 기업으로는 처음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21일부터 뚜레쥬르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NH포인트로 100% 결제가 가능하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카카오페이 머니·포인트 혹은 페이코 포인트·포인트 카드로 2만5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매장에서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5000원이 적립된다. 통신사 중복 할인 적용도 가능하며, 기간 내 1일 1회 매일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최대 2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실제 올해는 고물가 속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이마트 내 블랑제리와 E-베이커리 매장에 판매 중인 1만 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베이커리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가 늘면서 누적 판매량 4만 개를 돌파했다. 또한 이마트 앱 내 ‘오더픽’ 공동구매를 통해 일주일 동안 20% 할인가격으로 판매한 ‘X-MAS 딸기 케이크’(1만9980원)는 행사 시작 하루 만에 준비물량이 모두 마감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홈파티’를 테마로 스테이크, 와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연다. 이달 25일까지 전점에서 ‘스테이크 대전’을 열고, 등심과 안심, 채끝 등 스테이크용 한우를 최대 30% 할인한다. 같은 날까지 총 1600가지의 주류를 최대 4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와인앤리커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홈파티를 위한 키친델리 신상품과 케이크 등을 선보이고,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인기 구이류와 튀김류를 골고루 담은 신상품 ‘홈파티 플래터’를 구매할 수 있다. 12월 홈파티 시즌에만 볼 수 있는 기획 상품이다. 피코크의 50여 종 홈파티 먹거리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각종 갑각류·과일·스테이크 등 홈파티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먼저 23~25일에는 ‘당당 두마리옛날통닭’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9990원에 내놓는다. 21~25일에는 ‘레드킹크랩’(2kg/2.4kg 내외)을 7대 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레드킹크랩을 대형마트 업계 최대 물량인 6000마리 이상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불경기로 외식 수요보다는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할인 행사가 풍성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외식 메뉴를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간편식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