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로덕션 생태계 강화”…넷플릭스, 콘텐츠 제작 인재 2400명 양성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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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프로덕션 생태계 강화”…넷플릭스, 콘텐츠 제작 인재 2400명 양성 [현장에서]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5.17 15: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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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2400명 제작 인력 양성
K 콘텐츠가 세계로 나가기 위해선 ‘프로덕션 역량’ 중요
“불필요한 VFX 샷 수 줄여 제작비용 절감” 목표로 교육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콘텐츠를 보는 우리들의 눈이 많이 높아졌다. 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의 프로덕션 환경과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 온 결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해서 한국 프로덕션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17일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교육 캠페인에서 이같이 말하며 넷플릭스의 업스킬 교육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한국의 프로덕션 환경과 기술을 고려해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을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교육의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 및 기술 교류에 더욱 나서겠다는 의미다.

하 디렉터는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한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있다”며 “K 콘텐츠가 지속해서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즉 프로덕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내놓은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은 인력 양성·제작 프로세스 효율화와 지식 공유를 통한 제작 기술 고도화 세 가지 분야에 주력한다. 또한 특수효과(Visual Effects, 이하 VFX) 프로덕션 전반의 역량·인프라 강화를 위한 신인 VFX 아티스트·프로듀서·에디터 등 다양한 직무의 인재 양성이 주요 목표다. 하 디렉터는 특히 ‘VFX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하 디렉터는 “콘텐츠 제작에서 VFX는 작품 장르를 불문하고 필수”라며 “하지만 프로덕션에서 VFX를 전문적으로 운영할 인력들이 부족해 프로덕션 진행에 많은 차질이 생기거나,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 한 VFX 샷 수가 늘어나면서 예산이 증가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했다. VFX 전문 인력 양성이 한국 프로덕션 퀄리티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이 합쳐졌을 때, 미래의 한국 창작자들이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와 박성용 넷플릭스 한국 VFX 및 VP 부문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와 박성용 넷플릭스 한국 VFX 및 VP 부문 디렉터가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 출범을 통해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 중 VFX를 도입하는 데 있어 가장 우려하는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하 디렉터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 목표는 ‘VFX를 많이 사용하자’가 아닌 ‘VFX를 잘 사용해, 불필요한 VFX 샷 수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촬영 현장에서 충분히 예산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추가로 VFX 샷이 발생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VFX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눠진다. 괴물과 같이 보이는 VFX와 창문 배경·주행 차량 배경 등 보이지 않는 VFX가 있다. 보이지 않는 VFX는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흔하게 쓰이고 있다. 이처럼 현재 흔히 쓰이는 VFX인 만큼 ‘VFX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

앞서 넷플릭스는 HDR·입체 음향 등 혁신적인 기술을 제작 현장에 도입하고, 업계 전반에 걸쳐 VFX·버추얼 프로덕션(VP) 기술을 교류하는 등 다양한 기회들을 모색해 왔다. 또한, 촬영 후반 작업을 총괄하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직무를 국내 최초로 확대하는 등 한국 제작 현장의 인프라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2년간 영화진흥위원회(KOFIC)·한국영화아카데미(KAFA)·한국전파진흥협회(RAPA)·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과 협업해 15차례 교육 세션 및 워크숍을 진행했다. 특히,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함께한 ‘넷플릭스 VFX 아카데미’는 일자리도 창출했다. 해당 프로그램 수료자 중 60%가 넷플릭스 VFX 파트너사인 걸리버스튜디오·덱스터스튜디오·웨스트월드·브이에이코퍼레이션과 아이라인 스튜디오 등에 취업했다.

하 디렉터는 “한국만의 차별적인 프로덕션 유지를 하면서도 더 고도화할 수 있는 부분을 또 찾아서 우리에게 맞는 프로덕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에 중요한 방향성”이라며 “이것을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것이 Grow Creative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Grow Creative 교육 캠페인’의 교육 대상으로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올해 말까지 대학생·현업 전문가 약 2400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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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춘 2024-05-17 17:47:45
"K 콘텐츠가 지속해서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해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강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