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한류 영향으로 첫 흑자…중국에서는 고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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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 한류 영향으로 첫 흑자…중국에서는 고전 中
  • 방글 기자
  • 승인 2013.03.1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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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한류의 영향으로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 시대를 맞이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0억 6700만 달러(약 1조 1500억 원)다. 수입액 9억 7800만 달러(약 1조 600억 원)보다 많아 화장품 무역에서 처음으로 수입액을 넘어섰다.
 
특히 국내 향수 수출량도 43% 증가세를 보여 수입제품이 강세를 보였던 향수 시장까지 점령하고 나선 데 대해 한류와 국내 제품의 질적 향상 때문이라는 평이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한류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화장품 수출은 연평균 25%씩 꾸준히 증가해왔다”면서 “올해 수출 성장세를 굳히고 새 정부의 창조경제 핵심 산업의 하나인 화장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김주덕 숙명여대 향장미용전공 교수도 “화장품 산업이 처음으로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정부에서도 미래성장 동력 사업으로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과 해외시장 정보 제공,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도움 받으면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국내 화장품 수출이 처음으로 수입을 앞서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한편, 국내 화장품 시장이 중국에서는 까다로운 통관절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14일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최근 10년간 연평균 15.8%의 고속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화장품의 대중 수출은 2012년 기준 2억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2011년 대비 3.9%의 성장에 그친 것이다.

이를 두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와 통관절차 때문이라는 지적이 무성하다. 실제로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걸리는 위생행정허가를 획득하고, 검역검사를 거쳐 수출입화장품심사증서를 받아야한다.

이에 대해 서울화장품 한광석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폭발적이지만 위생허가 요건이 까다롭고 비용 시간도 많이 소요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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