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재촉…정부조직법 타결, ´식물정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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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촉…정부조직법 타결, ´식물정부 벗었다´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3.17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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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유선방송 미래창조과학부 이관 합의,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가속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정부조직법이 극적 타결 하면서 박근혜 식물정부가 해빙기를 맞았다.

17일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정안 최대 쟁점이었던 종합유선방송(SO) 소관업무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데 합의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인·허가권을 미래부 소관으로 옮기되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은 확보한다는 단서가 따라붙었다.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 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1일만에 합의된 셈이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가속화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 등 양당 실무자들은 전날 늦은 밤까지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개정안 관련 상당한 의견 합의를 이뤄냈다.

이후 여야는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인 회동을 열고 17부3처17청 규모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최종 타결했다.

한편 안철수 전 교수가 서울노원병에 출마하면서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교착 정국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함에 따라 이를 의식한 여야가 뒤늦게나마 발빠른 수습에 나선게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앞서 안 전 교수는 지난 12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조직법 결렬과 관련, "(여야가) 제발 좀 빨리 협상을 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는 게 모든 국민의 바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쪽 주장이 100% 옳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양쪽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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