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쌍용차, 2008년 유동성 위기 조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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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쌍용차, 2008년 유동성 위기 조작됐다”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6.0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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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차 철수는 MB정권 한중 외교 실패의 희생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명철 기자)

심상정 의원이 3일 “쌍용차가 2008년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유동성 위기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 1월9일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해서 제출된 회생절차개시신청서를 분석한 결과 쌍용차 유동성 위기의 명백한 조작 증거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상정 의원은 쌍용차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영업현금흐름에서 995억원 유입을 기록했지만 이를 마이너스(-)로 속여 회생신청을 했다. 특히 어음과 수입자재 대금이 1월에 몰려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1월 자금 여력을 조작한 증거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의원은 법원에 제출된 안진회계법인의 회계감사조서를 분석한 결과도 내놓았다. 그는 "손상차손은 안진회계법인 방식을 적용해도 5177억원이 아닌 4625억원에 불과하고, 실제 사용가치(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추산액은 안진회계법인이 추사한 3203억원 보다 훨씬 많은 1조352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상하이차의 담보대출 요구는 국내 은행이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경우 회생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최후의 통첩이었다"며 "상하이차의 철수는 이명박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의한 한중 외교 실패의 희생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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