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하며 의혹제기한 <조선일보>상대 소송준비 할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가 유보됐지만 그는 16일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검찰청에 따르면 채 총장은 17일까지 연가를 냈고 이후 추석 연휴가 이어져 이 주중에는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15일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진실규명이 우선이다"라며 사표 수리를 유보한 사실을 밝혔다.
채 총장은 당분간 칩거하면서 혼외자 의혹 제기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임모 씨를 상대로 채모군의 유전자 검사에 나설것을 설득하면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낸 청구소송을 주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 총장은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의혹에 사실무근이라 일축했지만 지난 13일 황교안 법무장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지시가 내려졌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1시간여 만에 사퇴를 표명하고 청사를 나섰다.
이와 관련해 총장을 직접 만나 자진사퇴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황 장관은 기자들의 '책임론'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은 채 집무실로 향했다.
한편, 비어있는 총장의 자리는 길태기 대검 차장이 대신하게 됐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총장이 휴가를 가게 되면 대검 차장이 일반 사무를 대신한다.
검찰은 이날 3자 회담에서 채 총장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우선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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