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필립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감독 김태윤)이 동원 관객 수 40만 명을 돌파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2일 하루 143개 스크린에서 1만297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43만 785명을 기록했다.
배급사 OAL 측이 밝힌 손익분기점인 65~70만 명까지 약 22만 명을 앞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약속>은 민감한 소재 탓에 충무로 유명 투자사와 제작사가 투자를 거절했다. 이에 자금줄이 끊기는 금전적인 어려움이 잦았지만, 크라우드펀딩과 개인 투자자의 후원으로 제작비 10억 원이 마련되면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김태윤 감독은 영화 제작에 큰 힘이 돼준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본전만 넘겼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수익금이 생긴다면 영화 실제 주인공 고(故) 황유미 아버지 황상기와 반도체 직업병 피해 근로자 유가족 모임 '반올림'에 후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또 하나의 약속>은 2003년 삼성반도체 공장에 입사한 후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와 그를 위해 삼성과 법정 싸움을 벌이는 아버지 황상기 씨 이야기를 다뤘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