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유시민 국가관 다시 정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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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유시민 국가관 다시 정립하라”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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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후보 어뢰설·더블제트설 주장은 소설에 불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천안함 사건 발언과 관련,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지지층들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려는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가 있어야 정치가 있는 것"이라며 "유 후보의 최소한의 국가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11일 유 후보의 인터뷰 내용,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어뢰설·기뢰설·더블제트 등은 억측과 소설에 불과하다’고 한 발언을 지칭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 후보의 그런 주장을 듣고 보니 우리 정부가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조사에 처음부터 외국의 전문가를 참여시킨 것은 아주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후보는 지난 4월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서도 천안함 관련 글을 통해 "속초함의 납득할 수 없는 북상과 함포 사격, 아무 근거도 없는 기뢰 또는 어뢰 공격설 유포, 생존장병에 대한 유례없는 입막음, 불합리한 현장접근 통제 등을 보면 '합리적인 의심'을 가능하게 만드는 징후가 너무 많다"며 "군 당국이 천안함 관련 사고를 북의 도발로 몰고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 10일 한일 양국 지식인 214명이 '1910년 체결된 한일합병 조약은 무효'라는 성명 발표와 관련, "이런 역사적 진실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한일양국 지식인들의 양심적이고 용기 있는 행동은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며 "양국 지식인들이 일본 총리의 담화발표를 촉구한 만큼, 일본정부의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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