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6만정 달해…식약처 유통 경로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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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캡슐 밀반입 6만정 달해…식약처 유통 경로 ‘모르쇠’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10.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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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반입 적발 건수 매년 증가세…인육캡슐 실제 유통량 "적발 건수 2배 이상 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중국에서 사산한 태아 등으로 제조돼 국내 반입이 금지된 인육캡슐 6만정 이상이 무차별적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7일 보건복지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인육캡슐 밀반입 사건은 117건으로 확인됐으며 캡슐 양으로는 6만6119정에 이른다.

관세청은 지난 2011년부터 인육캡슐의 국내 반입 실태 여부 등을 조사 및 감시하고 있으나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에서 지난해 41건으로 오히려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등으로 갈수록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의원은 국내 밀반입된 인육캡슐 유통량이 적발 건수보다 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식약처의 허술한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작용 검증도 없고, 박테리아 감염 위험까지 큰 중국산 인육캡슐의 2012년 이후 유통 여부를 식약처는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며 “식약처의 관련 인터넷 모니터링 담당자는 중국어 구사자도 아니고, 음성적으로 인육캡슐 거래가 이뤄지는 중국 원어 사이트에 가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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