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정 총리 ‘수정안 반대’ 자백한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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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정 총리 ‘수정안 반대’ 자백한 꼴”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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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북한이 개입했다는 건 거의 분명”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7일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발언 논란과 관련, "내심은 수정안 반대지만, 떠밀려서 할 수없이 했다는 자백이 아니겠느냐"며 정 총리를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정 총리의 발언을 들어보면 현 정권의 세종시 추진이 얼마나 엉터리인가를 알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충청도민이 세종시 원안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6일 충청언론 간담회에서 "충청 주민들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는 심정을 이해한다"며 "나도 충청권에 살고 있었으면 당연히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지난 15일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또 앞서 11일 한 대학 특강에서 정 총리는 "잘못된 약속조차 지키려는 여자가 있는데, 누군지 아시느냐"라며 박 전 대표를 비판, 친박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회창 대표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것은 거의 분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정치적으로 활용하거나 선거분위기에 이용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다른 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검찰개혁의 대안인 상설특검제 도입과 관련, "헌법이 정한 검찰 기구 외의 것을 만든다는 점에서 헌법상 문제도 있고 검찰 조직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검찰을 비호하려는 게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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