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WB 총재, "미 양적완화 종료…한국 경제엔 타격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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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WB 총재, "미 양적완화 종료…한국 경제엔 타격 적어"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11.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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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종료로 인한 후폭풍에서도 한국은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4일 김 총재는 연준의 QE 정책 종료가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전 세계 경제 측면에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고, 특히 신흥국 같은 경우 QE 종료로 인한 우려가 크다"면서도 "다만 한국 경제는 올해 4% 성장률을 바라보고 있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굳건한 성장률"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전체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국에 호재가 있을 것"이라며 "뛰어난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개선을 더하면 성과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총재는 "올해 전 세계경제 성장에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다다를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전체 무역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등 가장 선전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인한 파장에 대해서 그는 "크레딧 시장에 있어 채권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조치를 취하는 부분이 있다"며 크게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총재는 "좋은 뉴스는 미국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이런 추세가 지속 가능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이라며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롭고 혁신적인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재는 경제와 교육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장기 성장과 교육이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미래 인재 양성 등 혁신적인 정책을 수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교육 제도는 놀랄 만큼 뛰어난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결과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균형 감각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한국 학생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보는 시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냈지만 교육 제도에 내재하는 심리적 비용으로 창의력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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