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나카드도 연말정산 오류…대중교통 이용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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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하나카드도 연말정산 오류…대중교통 이용 누락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1.2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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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카드사들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자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하나카드가 국세청에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 사용분을 대거 누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카드는 48만 명, 174억여 원의 대중교통 사용금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분류하고, SK텔레콤 단말기 구매시 폰세이브를 이용한 12만 명, 416억 원 규모의 정보를 미통보했다.

특히 통신단말기 관련해서는 2013년 연말정산에서도 6만7000명, 219억 원이 미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비의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하더라도 공제 항목으로 분류되지 않는데 단말기 구매 내역이 통신비로 포함되면서 미통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해당 고객에 알려 피해가 없도록 최선의 방안을 수립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도 고속버스 가맹점 이용자 52여만 명, 172억 원이 일반 이용액으로 분류된 사실을 확인하고 국세청에 정정 내역을 통보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당 고객에세 누락없이 안내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정정된 내용을 이번 연말정산 기간 중 정상반영할 경우 금전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BC카드가 대중교통 사용금액 중 6개 고속버스 가맹점 사용액을 일반 이용분으로 분류하면서 170만 명의 이용자가 총 650억 원에 달하는 금액에 대해 공제받지 못했다.

이번 연말정산에서 오류가 반복 발생한 고속버스 가맹점은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와 경안레저산업㈜ 남부터미널, 금호터미널㈜, 신평터미널매표소, 문장공영터미널, 왜관공영버스정류장 등 7곳으로 지난해 새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BC카드 사례 직후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도 자체 점검한 결과, 회원들이 사용한 대중교통 이용액을 일반 이용액으로 잘못 분류해 국세청에 통보하면서 대중교통 사용액이 별도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들 외에 다른 카드사에서는 비슷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카드에서는 2개 가맹점의 주소 오류가 발생해 640여 명, 2400만 원 가량의 전통시장 사용분이 누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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