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번 째…외국인 17일 연속 매도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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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6번 째…외국인 17일 연속 매도 행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8.3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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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셀 코리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17일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지난 5일부터 28일까지 연속해서 매도 공세 중이다.

이는 역대 6번째로 긴 외국인 연속 순매도 기간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 규모만도 총 4조1306억 원에 달한다.

외국인들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한국 자산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이 이 정도 기간에 걸쳐 주식을 팔아치운 사례는 2009년 2월10일~3월4일 리먼 브라더스파산 이후(17일 연속)와 2012년 5월2일~25일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관계 경색시기(18거래일 연속) 등이다.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도 기간은 33거래일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고조되던 2008년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외국인은 연속 '팔자'행진을 보이며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줬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최근 국내 주식 매도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둔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만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9월 코스피는 1830~1980 범위에서 여전히 변동성 감내가 필요해 보인다"며 "9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이 어느 쪽이 되든지 시장 영향력은 중립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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