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은 온데간데 없이 의혹으로 얼룩진 면세점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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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은 온데간데 없이 의혹으로 얼룩진 면세점 심사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0.20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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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두산 선정설 등 소문 무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다음 달 초 운명이 갈릴 하반기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놓고 업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으로 얼룩지고 있다.

현재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곳은 SK워커힐 면세점(11월16일), 신세계 면세점(12월15일), 롯데 면세점 소공점(12월22일)·월드타워점(12월31일) 등으로 총 4곳. 해당 면세점 입찰 기업들은 오너가 직접 전면으로 나서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업계에서는 이미 면세점 사업 유치에 두산그룹(두산타워)이 정해져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유인 즉, 두산그룹의 초대 회장인 박두병 회장이 과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외자 유치 성공을 바탕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고문역할을 했을 정도로 두 집안 사이가 끈끈하다는 것.

여기에 두산이 이번 면세점 입찰 공약으로 지역 상생형 면세점은 물론 영업이익의 최소 1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전언이 돌고 있다.

면세점은 국가가 특허 기간 동안 신규 사업자의 진출을 제한해 기업에 독점적 사업과 이윤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특정 기업들만 허가를 받고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부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 공정성이 요구된다.

더욱이 지난 7월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입찰과 관련해 관세청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논란이 재점화 되지 않도록 기업이 내 놓은 공약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

어렵게 시내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된 기업들이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바탕으로 한국 관광사업에 이바지할 있도록 정부의 깨끗한 심사를 기대한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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