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구글지도 때문에 여론 뭇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일본해' 표기 구글지도 때문에 여론 뭇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1.2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라마다호텔, 한국수력원자력, 교육부 등 곤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삼성전자는 일본 사이트의 매장정보 페이지를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지도와 연동했다가 최근에야 지점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나열한 리스트 방식으로 변경했다.

국내 상당수 기업·기관들이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지도를 사용했다가 낭패를 겪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라마다호텔, 순천향대서울병원, 하나투어 등 기업들과 한국수력원자력, 교육부 등 기관들은 최근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나 다케시마 등으로 표기했다.

모두 구글의 글로벌 지도(maps.google.com)를 가져와 사용하면서 발생한 문제였다. 

▲ 삼성전자는 최근 일본 홈페이지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 지도를 사용했다가 논란이 됐다. ⓒ삼성전자 홈페이지

구글은 지난 2012년 중립을 지키겠다며 지도서비스에서 지명을 동해·일본해 병기, 리앙쿠르 암초 표기 등으로 변경했다.

이 때문에 구글 지도를 가져다 쓰던 상당수의 기업들이 일본해 표기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네이버, 다음 등의 지도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구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 지도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하나는 문제가 됐던 글로벌 지도고, 또 하나는 한국 전용 지도(maps.google.co.kr)다. 한국 전용 지도는 독도와 동해로 표기되고 있다.

일본해 논란을 피해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게시되는 지도가 무조건 국내 전용으로 노출되도록 하면 된다.

그러나 기업이나 기관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어 2012년 이후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에 따라 지명이 달리 표기된다며 각기 다른 지도 링크는 해외나 국내 웹사이트에 관계없이 어떤 것이든 써도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국가 법인이 지도를 수정했는데 일부에서 오류가 생겨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