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누리과정(무상보육) 예산 미편성으로 2016년 새해 '보육대란'이 현실화되자, 보육단체들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강도 높게 압박했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 전국어린이집연합회 등 보육단체들은 6일 오전 서울 종로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 무상보육을 공약한 대통령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그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보육 현장의 차별과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보육 대란을 막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육현장의 고통을 방치한다면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직분에 대한 직무유기나 다름 없다"며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정부와 여당은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야당도 내부 분열로 인해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싸잡아 꼬집었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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