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소비둔화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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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소비둔화 가능성 우려
  • 박상욱 기자
  • 승인 2010.07.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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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내수시장확대·고용구조개선 등 진작책 필요
현대경제연구원이 하반기 소비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22일 현대연구원은 국내 고용상황호전과 경기회복세 지속으로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 판매액은 증가되고 있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월별로는 3월, 4월, 5월의 소매판매액이 전년동월에 비해 9.9%, 7.3%, 3.6% 각각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 및 민간소비증가율 추이>
유형별로는 내구재가 전년동월비 3월 28.3%, 4월 16.5%, 5월 1.8%로 큰폭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구재중 승용차 판매는 4월까지 전년동월비 30.2%가 증가했으나 5월에는 8.8%의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연구원은 민간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율에 미치지 못해 소비비중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낮은 민간소비 증가율로 GDP 대디 민간소비 비중도 낮아진다는 것.
 
지난 1분기 경제성장율과 민간소비증가율 차이는 1.8%p에 달해 GDP대비 민간소비 비중은 작년 2분기 52.!5에서 올 1분기 50.8%로 1.3%p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가계가처분소득 증가율 및 가계수지흑자율 추이>
이처럼 민간소비 증가율이 약화되는 것은 소득 자산 고용 정책 등 소비여건이 완화되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우선 GDP 성장율보다 가계소득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가계소비 여력의 약화가 고착화됐다고 진단했다.
 
도 가계 가처분 소득은 회복세를 보였으나 가계수지 흑자율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가계가처분소득 대비 가계의 가처분 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 비율은 여전히 위기 이전수준을 회복치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3분기 가계 흑자율은 24.8%에서 올 1분기 현재 22.5%로 2.3%p가 낮아졌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도 소비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계부채는 올 1분기 739조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전인 2008년 4분기 676조원보다 63조원이 늘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율은 작년 3분기의 경우 전년동기비 5.4%에서 올 1분기에는 8.1%로 2.7%p가 상승해 부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으로 보였다.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증가도 소비둔화의 요인중 하나다. 가계의 예대금리가 각각 1%씩 상승하면 가계의 순이자부담은 월평균 600억원에 달한다. 올 5월말현재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416억4000억원, 평균 대출금리는 5.33%로 대출금리 1%p 상승히 월이자부담액이 3470억원, 연간 4조1640억원에 달하게 된다.
 
올 5월말 현재 가계의 저축성예금 잔액이 346억원, 평균 예금금리가 3.77%로 예금금리 1%p 상승시 월 이자수입액은 2883억원, 연간 3조46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되레 자산을 까먹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취약한 고용조건도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원은 예측했다.
 
정유훈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경제성장기조유지, 고용구조개선, 자산시장의 안정, 내수시장 확대 등 다양한 소비진작책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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