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서울 도심 경찰서 내에서 30대 여성이 경찰관들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수사팀 복도 앞에서 전모(38)씨가 관악경찰서 소속 박모(44) 등 4명에게 염산 추정 액체를 뿌렸다.
박 경사는 얼굴 3분의 2 정도에 이 액체를 맞아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전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경찰관 3명도 손등 부위 등에 이 액체가 튀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전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이에 박 경사 등이 “복도에서 이야기를 하자”며 밖으로 데리고 나갔지만 전씨가 보온병에 든 염산 추정 액체를 박 경사를 향해 뿌렸다.
전씨는 박 경사가 2012년께 조사한 사건의 피해자로 밝혀졌다. 당시 전씨는 헤어진 남자친구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전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긴급 체포해 범행동기, 정신병력 유무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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