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한나라 2·민주4곳 우세..2곳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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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한나라 2·민주4곳 우세..2곳 혼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7.27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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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역일꾼론” vs 野 “반MB연대로 정권심판”
미니총선이라 불리며 MB측근들의 귀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7.28 재보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오늘 하루 접전 지역을 돌려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과 민주대연합론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사실상 참패를 당한 한나라당은 7.28 재보선을 철저한 ‘지역일꾼론과 국정안정’ 전략으로 일관했다.

당초 MB측근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가 은평을에 출마할 당시부터 야당의 파상공세로 인해 어려운 게임이 될 전망이었지만 지난 21일 KBS를 비롯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40%이상의 지지율을 받으며 일단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MB정권 경제통이자 정책 실세로 불리며 충북 충주에 출마한 윤직식 후보 역시 각종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나가고 있어 한나라당 내부적으로는 서울 은평을과 함께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다.

야당은 윤 후보를 세종시 5적으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윤 후보가 지역발전 욕구가 강한 충주 시민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는 분석이다.
 
▲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왼쪽)와 민주당 장상 후보.     © 뉴시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최소 4곳 이상의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당 내부적으로는 여기에 은평을까지 이길 경우 사실상 7.28 재보선도 지방선거에 이어 압승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 은평을에 당력을 총집중시키며 어제(26일) 극적인 단일화를 성사시킨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대혼전 양상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충남 천안을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2곳이다.

충남 천안을의 경우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와 민주당 박완주 후보의 양강구도에다가 충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 박중현 후보가 막판 지역몰이를 하며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특히 자유선진당은 충남 천안을 수성에 실패할 경우 당 전체적으로 상당한 타격이 예상돼 이날 이회창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천안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나머지 초접전 지역은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이다. 강원 원주 지역이 취임 직후 직무정지를 당한 이광재 강원지사에 대한 동정여론이 높다면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는 낙후된 지역 정서상 지역일꾼론을 뽑자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현재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의 경우 한나라당 한기호가 약간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만호 후보가 뒤를 바짝 좇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광주 남구 오병윤 후보의 당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병윤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강기갑 대표, 이정희 신임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광주에 집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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