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 네트워크에 5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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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무선 네트워크에 5조 투자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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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까지 세계 최고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 구축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토털 네트워크 혁명만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T(회장 이석채)는 27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표현명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4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 대한민국을 ‘모바일 원더랜드(Mobile Wonderland)’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T는 "태블릿PC, 커넥티드TV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인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 구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KT 3G망의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2009년 12월 부터 2010년 5월까지 6개월동안 3배나 증가했고 스마트폰 고객(300MB)은 일반폰 고객(14MB) 대비 1인당 월 평균 21배의 데이터 용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AT&T역시 2006년 이후 3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50배 증가했고, 모건스탠리의 지난 달 발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전세계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비디오를 중심으로 약 3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KT의 3W(WCDMA, WiBro, WiFi)네트워크별 트래픽 비율은 대략 1 : 2 : 7 정도로서 총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WiFi와 WiBro에서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VOD/MOD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WiFi와 이동형 WiFi인 WiBro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위와 같은 분석에 따라 KT는 대용량 멀티 디바이스(Multi-Device) 기반의 데이터 폭증 시대를 대비해 무선데이터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2014년까지 WiFi, WiBro, 3G, LTE, 클라우드컴퓨팅 등에 총 5조1000억원(연간 CAPEX 가이던스 3조2000억원 범위 내)을 투자해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 혁명을 통한 ‘모바일 원더랜드’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재 2만8000국소의 olleh WiFi존을 올 연말까지 4만 국소, 2011년 말까지 10만 국소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단말 USIM인증, 단말과 AP(Access Point) 무선 구간에는 WPA(무선 구간 암호화) 적용에 이어, 단말과 서비스 게이트웨이 구간 전체를 암호화하는 I-WLAN을 연말까지 모든 WiFi망에 적용 완료함으로써 최고의 보안성을 갖춘 Secured Network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T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WiBro망을 올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국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 등 대부분 지역에서 이동 중에도 대용량 멀티디바이스로 끊김없는(Seamless)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KT는 복잡한 기능의 모바일 앱과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에서는 높은 비용, 낮은 확장성,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은 올 5월에 신설된 클라우드 추진본부가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개인용 스토리지 서비스 ‘ucloud’(www.ucloud.com)을 출시해 아이폰, PC 등 단말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는 8월에는 기업용 서비스 출시와 지속적 단말 확대 및 추가 기능 제공을 통해 ucloud의 라인업을 확대함은 물론 IaaS 등 본격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KT는 2011년에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KT 표현명 사장은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시대를 맞아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하여 끊김없는(Seamless)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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