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중국 산시성 시안의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 사고로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 라인 일부 가동이 중단됐다.
20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18일 0시께 중국 산시성 시안의 330KV급에서 대형 변전소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불이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사고의 여파로 주변 지역이 정전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3세대(48단) V수직구조) 낸드 생산라인 일부가 자동으로 멈췄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사고로 반도체 공장은 300㎜ 웨이퍼(반도체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 기준으로 최대 1만장 정도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복구비용 등으로 수 백억원 대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곤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변전소에서 바로 전력을 받는 것이 아니어서 일부만 중단됐다"며 "반도체 장비가 워낙 전력에 민감하다보니 순간적인 변화에도 자동으로 멈춘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가 워낙 전력에 민감하다보니 순간적인 변화에도 자동으로 멈춘 것”이라면서 “현재 중단된 설비를 복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장비 복구에 총 사흘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중국 시안 공장은 지난 2014년 5월 3세대 V낸드 플래시 양산에 들어갔으며, 웨이퍼 기준으로 약 10만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07년 경기도 기흥 낸드 플래시 반도체 공장에서 12시간 동안 전기가 끊기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20일 “삼성전자의 피해 수준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중국 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3D낸드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제품이어서 공급이 영향을 받으면 오히려 가격 상승의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좌우명 : 借刀殺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