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치아교정, “원인·증상 따라 치료방법 달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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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치아교정, “원인·증상 따라 치료방법 달리해야”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11.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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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 못지않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 치료는 삐뚤어진 치아를 가지런하게 잡아주고, 부정교합을 바로잡아 심미적인 효과와 기능적인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다. 

특히 외관상 치열이 고르지 못해 미적장애가 있거나 저작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로 시행하게 되는데,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상대방이 말을 알아듣기 힘들고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은 원인과 연령에 따라 치료방법이나 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무턱이나 주걱턱, 돌출입과 같이 아래턱의 발달이 저하된 2급 악골 관계인 경우 성장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좋고, 치열이 불규칙하거나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인 경우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먼저 1급 부정교합은 교합에는 이상이 없지만 치열이 고르지 못한 상태로 부분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2급 부정교합은 윗니가 아랫니보다 돌출되어 있는 형태로 돌출된 윗니를 뒤로 밀어주는 교정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3급 부정교합은 윗니에 비해 아랫니가 돌출되어 있는 주걱턱 형태로 심한 경우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부정교합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전 환자의 잇몸상태나 치아상태를 꼼꼼하게 진단한 후 개개인에 맞는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치료 전 충치나 잇몸 뼈에 문제가 있다면 충치치료와 잇몸치료를 통해 건강한 잇몸 상태로 만든 후 교정치료를 받아야 오랫동안 건강하고 예쁜 치아를 사용할 수 있다. 

만일 사람을 많이 응대하는 직업에 종사하거나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이라면 교정치료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외관상 티가 많이 나지 않는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을 시행하는 것이 적합하다. 

투명교정(인비절라인)은 투명 레진(특수 강화 플라스틱)과 교정 장치를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식사나 양치 시 탈부착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고, 금속 교정 장치와 달리 염증이 생길 확률도 낮다. 

치료 기간은 치열이나 잇몸상태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보통 1년 정도가 소요되며, 약 2∼8주마다 투명교정 장치를 새 것으로 갈아 끼워주기만 하면 된다. 단, 장치장착 시 환자의 협조가 부족하거나 장치가 파손된 경우, 교체주기가 지난 경우,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치료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교정치료가 끝났다 해도 치료 후 어느 정도는 이전의 치아상태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해 일반 교정치료와 동일하게 치료 후 일정기간 동안은 유지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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