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美서 핸들 결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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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美서 핸들 결함 발견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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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교통안전국 정밀조사 후 리콜여부 결정
기아차, 차량 한대의 결함…"확대해석 말아야" 강조
미국의 연방교통안전국이 기아자동차 쏘울에서 핸들 결함을 발견하고 본격조사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도요타 리콜사태로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안전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핸들에서의 결함에 연방교통안전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 미국에 판매된 2010년형 쏘울 차량에서 핸들 결함이 발견돼 연방교통안전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 뉴시스
 
미 연방교통안전조사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두 달 전 2010년형 쏘울을 구입한 소비자가 운행도중 스티어링 샤프트(핸들과 바퀴 연결축)가 스트어링 휠(핸들)에서 분리돼 조향능력이 완전히 상실됐다는 민원을 접수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쏘울은 약 4300마일(6920km) 밖에 주행안한 신차나 다름없는 차량이다.

연방교통안전국은 즉각 웹사이트를 통해 기아차 쏘울에 제기된 결함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이처럼 연방교통안전국이 단일 사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밝혔다.

연방교통안전국은 결함이 발견된 차량이 2010년형 신차라는 점, 주행거리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핸들의 통제 불능이 종국적으로는 브레이크의 제동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특별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교통안전국은 정밀조사를 통해 리콜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도 자체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과정과 차량에 문제가 있는지에 집중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아차는 "차량 한대에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모든 쏘울 차량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과잉 해석을 경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된 2010년형 쏘울은 미국과 조향 시스템이 다르다”며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쏘울의 경우 유랍식 조향장치가 적용됐지만 국내에는 전자식 조향장치(MDPS)가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쏘울은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10대 추천차종‘에 선정됐고, 작년대비 16% 판매량 증가를 보이며 20만대 이상을 팔려나가는 등 '미국 도심형 스페셜 카'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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