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일리지制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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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마일리지制 대폭 개선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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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기간 연장, 좌석·사용처·범위 등 확대
대한항공이 기존보다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마일리지 제도를 발표했다.

19일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 최장 마일리지 유효기간 설정 △마일리지 사용 항공기 좌석 수 확대 △초과 수하물, 라운지 등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가족 마일리지 합산 범위 대폭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제도를 내놨다.

마일리지 유효기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먼저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한 사용 유효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기존대로 2008년 6월 30일가지 쌓은 마일리지는 유효기간 없이 평생 사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10년 유효기간은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1년6개월~3년의 유효기간을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유례없는 획기적인 것으로 고객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기존대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경우에도 유효 기간이 적용되는 마일리지가 선입선출 방식으로 먼저 공제되고, 2008년 7월 이전에 적립한 평생 유효한 마일리지는 가장 늦게 공제되도록 했다.

마일리지 사용 좌석 확대

대한항공은 마일리지를 이용한 좌석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보너스 좌석을 상시 배정하고, 예약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더 많은 보너스 좌석을 최대한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차세대 신형 항공기에 상위 클래스 좌석수를 크게 늘리면서 마일리지를 이용한 업그레이드 기회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보너스 좌석 현황을 볼 수 있는 메뉴를 신설, 이용편의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마일리지 사용 범위 확대

마일리지를 통해 여행시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 사용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기존 항공, 호텔, 렌터카, 패키지투어 상품 등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초과 수하물, 공항 라운지, 리무진 버스 등에서도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 항공뿐만 아니라 숙박·투어까지 일괄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투어 상품도 대상 노선을 대폭 늘리고 운영 기간 또한 현재 연 2회(봄?가을 비수기) 운영되던 것을 연중 상시화하여 회원의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가족 마일리지 합산 법위 확대

마지막으로 가족 마일리지 합산 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기존 회원 본인 중심으로 배우자, 부모, 자녀, 조부모 등 가족끼리 부족한 마일리지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형제자매, 처부모, 시부모, 사위, 며느리까지 합산 범위를 확대한다.

이외에도 보너스 항공권 유효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되며, 고가 악기 운반 및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로 좌석을 추가 구매하는 경우에도 추가 좌석에 대한 마일리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시스템 등 여건이 구비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한항공 고객은 누적 마일리지를 더 편리하게 활용하고 항공 좌석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마일리지 소진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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